🚨 트럼프 '관세 폭탄' 예고에 비트코인 11만 달러 붕괴! 가상자산 시장 대폭락의 전말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 긴장이 최고조에 달하면서 비트코인을 비롯한 주요 가상자산(암호화폐) 시장이 일제히 폭락하는 '검은 금요일'이 재현되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을 겨냥해 대규모 관세 인상과 더불어 APEC 정상회의에서의 시진핑 주석과의 양자 회담 취소 가능성까지 시사하자, 투자 심리가 급격히 얼어붙으며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극대화된 것으로 분석됩니다.
📉 하루아침에 붕괴된 비트코인 11만 달러 선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플랫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11일 오전 한때 10만 4,582 달러까지 밀려나며 11만 달러 선이 붕괴되는 충격을 경험했습니다. 비록 이후 소폭 회복했지만, 전날 같은 시간보다 7.53% 하락한 11만 2,658 달러대에 거래되며 불안정한 등락을 거듭했습니다.
📌 주요 알트코인도 10% 이상 급락
대장주인 비트코인뿐만 아니라 시가총액 상위 알트코인들 역시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주요 하락률은 다음과 같습니다.
가상자산 | 전날 대비 하락률 | 마감 수치 (약) | 주요 영향 |
---|---|---|---|
이더리움 | -12.34% | 3,843 달러 | 4,000 달러 선 붕괴 |
리플 (XRP) | -14.86% | - | |
솔라나 (SOL) | -14.76% | - | |
도지코인 (DOGE) | -21.04% | - | 가장 큰 폭의 하락률 기록 |
대부분의 주요 가상자산이 10%가 넘는 두 자릿수 하락률을 기록하며, 시장 전체가 패닉에 빠진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는 지난 6일 비트코인이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던 직후 발생한 조정이 미·중 갈등 격화라는 대외 악재로 인해 더욱 심화된 결과입니다.
⚔️ 트럼프 발언이 결정타: 무역 전쟁 재점화 공포
가상자산 시장의 급락 배경에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 갈등 심화가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힙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던진 두 가지 메시지가 글로벌 투자 심리에 결정타를 날렸습니다.
- 중국산 제품에 '대규모 관세 인상' 검토: 중국이 핵심 전략 자원인 희토류 수출 통제 움직임을 보이자,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비판하며 보복성 관세 인상을 예고했습니다. 무역 전쟁의 전면적인 재점화 우려를 키운 핵심 요인입니다.
- 시진핑 주석과의 APEC 회담 취소 가능성 시사: "2주 뒤 한국에서 열리는 APEC 회의에서 시진핑 주석과 만날 이유가 없어 보인다"고 언급하며, 양국 정상 간의 화해 가능성마저 차단했습니다. 이는 당분간 미·중 관계 개선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신호로 작용했습니다.
가상자산 시장은 주식 시장과 마찬가지로 '위험자산'으로 분류됩니다. 따라서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무역 전쟁으로 인한 경기 침체 우려가 높아지면, 투자자들은 안전 자산을 선호하게 되면서 가상자산을 급격히 매도하는 경향을 보입니다. 이번 폭락은 이러한 극단적인 위험 회피 심리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됩니다.
😱 '공포'로 전환된 투자 심리: 공포·탐욕 지수 최저치
가상자산 투자자들의 심리 상태를 나타내는 지표에서도 극심한 공포가 확인되었습니다.
📊 공포·탐욕 지수 (Fear & Greed Index)
가상자산 데이터 제공 업체 알터너티브의 자체 추산 '공포·탐욕 지수'는 전날보다 무려 37 포인트 내린 27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지난 9월 26일 이후 최저치이며, 시장 심리가 '탐욕' 단계에서 '공포' 단계로 급격히 전환되었음을 의미합니다. (지수 0은 극단적 공포, 100은 극단적 낙관을 의미합니다.)
전문가들은 단기적으로 미·중 간의 무역 협상 흐름과 트럼프 대통령의 추가 발언에 따라 시장의 변동성이 극도로 커질 것이라고 전망합니다. 투자자들은 당분간 시장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신중하게 접근할 필요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