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값, 사상 최고치 경신 행진! 미국 FOMC 금리결정 앞두고 금 투자에 쏠리는 눈
집안 어딘가에 보관해 둔 돌반지나 금 목걸이의 가격이 궁금해지는 시점입니다.
국제 금값이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기 때문인데요.
특히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결정이 임박했다는 기대감이 금값을 더욱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과연 금값 상승의 배경에는 어떤 요인들이 숨어 있고, 이러한 추세는 언제까지 이어질까요?
국제 및 국내 금 시장 동향을 자세히 분석하고, 금 투자에 대한 인사이트를 함께 알아봅니다.
📈 금값 상승의 주요 원인: 금리 인하 기대감과 불안정한 경제 상황
국제 금값은 최근 며칠 새 0.9% 상승하며 온스당 3,682.2달러를 기록하는 등 연일 최고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습니다.
이러한 현상의 가장 큰 원인은 바로 미국의 금리 인하 가능성입니다.
금은 이자나 배당금을 지급하지 않는 대표적인 '비수익성 자산'입니다.
따라서 금리가 높으면 예금이나 채권 같은 이자 지급 자산의 매력이 커져 상대적으로 금의 인기는 시들해집니다.
반대로 금리가 하락하면 금 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가격이 상승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현재 시장은 연준이 16~17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최소 0.25%포인트 인하할 것으로 강력하게 기대하고 있으며, 이러한 전망이 금값 상승의 주요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금리 인하 기대감 외에도, 복합적인 경제 불확실성이 안전자산인 금에 대한 수요를 늘리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과 같은 글로벌 무역 갈등, 그리고 스태그플레이션(경기 둔화 속 물가 상승)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면서 투자자들은 불확실한 경제 상황에 대비해 금을 사들이고 있습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이 연준의 독립성을 지속적으로 위협하면서 달러화 가치에 대한 의구심이 커진 것도 금 수요를 부추기는 요인 중 하나입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올해 금값 상승 폭이 1979년 ‘오일 쇼크’ 시기 이후 최대를 기록했다고 보도하며, 현재의 금값 상승세가 역사적으로도 매우 이례적임을 강조했습니다.
💰 국내 시장에서도 뜨거운 '금테크' 열풍
국제 금값의 상승세는 국내 시장에도 그대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한국거래소에서 금 1kg 종목 가격은 종가 기준 1g당 16만 6,600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고, 지난 9일에는 장중 한때 16만 7,740원까지 치솟기도 했습니다.
이에 따라 일명 '돌반지'로 불리는 순금 한 돈(3.75g)의 가격도 60만 원을 넘어 70만 원에 육박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한국금거래소에 따르면 개인이 순금을 구매할 때의 가격은 한 돈당 70만 9,000원에 이르며, 지난 13일에는 71만 1,000원까지 오르는 등 금에 대한 관심과 투자가 그 어느 때보다 뜨겁습니다.
📊 주요 금값 지표 요약
구분 | 지표 | 최근 가격 | 특이사항 |
---|---|---|---|
국제 금 시장 | 금 선물 (온스당) | 3,682.2달러 | 0.9% 상승, 사상 최고치 경신 |
국제 금 시장 | 금 현물 (온스당) | 3,680.8달러 | 1.1% 상승, 장중 3,695.39달러 기록 |
국내 금 시장 | 금 (1g) | 16만 6,600원 | 종가 기준 역대 최고치 |
국내 금 시장 | 돌반지 (3.75g) | 약 70만 9,000원 | 개인 구매가 기준, 71만 원대 육박 |